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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기자

'좀비영화' 잇따라 인기몰이‥메마른 현실 투영?

'좀비영화' 잇따라 인기몰이‥메마른 현실 투영?
입력 2013-03-30 20:41 | 수정 2013-03-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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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좀비'를 다룬 영화가 잇따라 개봉되고 있습니다.

    한 때 유행했던 좀비영화가 다시 관심을 끄는 이유, 우리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는데요.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수십미터 높이의 벽을 좀비들이 떼를 지어 기어 오릅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미친듯이 쫓아오는 좀비들은 공포를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이 같은 공포는 영화속 가상 현실이지만, 실제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언제 나를 해칠지 모르는 좀비의 행동은 미국의 총기 난사나 우리 나라의 묻지마 범죄와 비슷하고, 떼로 몰려다니는 좀비들은 인터넷에서 무차별 댓글을 남기고 특정인의 신상털기에 나서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INT▶ 강유정/영화평론가
    "사이버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현상들이라든가 한편으로는 여론 재판들의 경향들도 좀비와 좀 비슷한 성향이 있다고 보입니다."

    좀비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웜바디스'는 대화와 소통을 잃어버린 요즘 사회를 반영합니다.

    아무런 감정 없이 배회하는 좀비들은 각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INT▶ 조나단 레빈/'웜 바디스' 감독
    "현대인들이 사람답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영화의 테마로 담았습니다."

    영화같은 현실과 현실같은 영화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가운데 좀비는 현실을 반영하는 소재로서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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