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대경 특파원
김대경 특파원
中 길에 쓰러진 노인, 178명이 '본체만체'
中 길에 쓰러진 노인, 178명이 '본체만체'
입력
2013-04-09 21:01
|
수정 2013-04-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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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길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보고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178명이 이렇게 못 본 척 외면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중국 지린성 창춘시의 한 시장입니다.
채소를 사던 노인이 갑자기 뒤로 쓰러져 머리를 부딪친 뒤 정신을 잃었습니다.
구토가 계속되는 데도 사람들은 본체만체 노인을 피해 지나가고 심지어 노인의 몸 위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사하기에만 급급한 시장 상인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폐쇄회로 화면에 잡히면서 중국 사회가 분노했습니다.
◀SYN▶ 목격자
"누군가 노인에게 집 전화번호를 물어보라고 하던데 어떻게 기절했는데 말을 하나요?"
이렇게 178명의 행인이 지나간 뒤에야 한 여성이 종이뭉치로 노인의 머리를 받치고 구급차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YN▶ 왕위링/노인 구조 여성
"다들 집에 노인들이 있고 우리도 언젠가 늙을텐데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2011년 10월에도 2살 여아가 뺑소니 사고로 숨지는 등 중국에선 '내 일이 아니'라며 방치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제성장에 집착해온 중국에 이젠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길에 쓰러진 70대 노인을 보고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178명이 이렇게 못 본 척 외면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중국 지린성 창춘시의 한 시장입니다.
채소를 사던 노인이 갑자기 뒤로 쓰러져 머리를 부딪친 뒤 정신을 잃었습니다.
구토가 계속되는 데도 사람들은 본체만체 노인을 피해 지나가고 심지어 노인의 몸 위로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사하기에만 급급한 시장 상인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폐쇄회로 화면에 잡히면서 중국 사회가 분노했습니다.
◀SYN▶ 목격자
"누군가 노인에게 집 전화번호를 물어보라고 하던데 어떻게 기절했는데 말을 하나요?"
이렇게 178명의 행인이 지나간 뒤에야 한 여성이 종이뭉치로 노인의 머리를 받치고 구급차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YN▶ 왕위링/노인 구조 여성
"다들 집에 노인들이 있고 우리도 언젠가 늙을텐데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요."
2011년 10월에도 2살 여아가 뺑소니 사고로 숨지는 등 중국에선 '내 일이 아니'라며 방치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경제성장에 집착해온 중국에 이젠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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