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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성호 기자

바닥 모르고 떨어지는 엔화…텅 빈 관광한국 '한숨'

바닥 모르고 떨어지는 엔화…텅 빈 관광한국 '한숨'
입력 2013-04-22 20:13 | 수정 2013-04-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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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렇게 엔화값이 급락하면서 당장 우리 관광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골든 위크로 불리는 일본의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일본 여행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장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VCR▶

    예년 이맘 때면 일본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명동 거리, 올해는 사정이 딴판입니다.

    ◀SYN▶ 화장품 매장 직원
    "30% 할인합니다."

    일본어로 불러봐도 오는 손님이 없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일본의 황금 연휴가 이어지는 이른바 골든위크가 코앞이지만 일본어 광고판도 찾기 어려울 만큼 일본 손님 발길이 끊겼습니다.

    북핵 위기, 엔화 값 약세, 독도 영유권 분쟁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본인 관광객 수는 1분기에만 작년 같은 기간의 23%나 줄어 7개월 째 감소세입니다.

    ◀INT▶ 사토우/관광객
    "(원화가) 너무 비싸요. 전에 더 쌌는데. 20엔(220원)정도 차이나니까..."

    ◀INT▶ 하야시/관광객
    "북한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작년 이맘 때 일본인들로 꽉 찼던 시내 호텔들은 20~30%가 아직 빈 방이고, 면세점들은 일본 골든위크 대신 다음달 초 중국 노동절 연휴 준비에 한창입니다.

    ◀SYN▶ 호텔 관계자
    "최근 엔저 등의 영향으로 일본 관광객의 호텔 이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골든위크 특수는커녕 아예 일감이 사라질 위기인 여행업계는 정부 도움 없이는 문을 닫게 생겼다며 마케팅 비용을 지원해 달라는 긴급 요청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장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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