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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스쿠니 참배 '치고 빠지기'…"국제적으로 당연"

日, 야스쿠니 참배 '치고 빠지기'…"국제적으로 당연"
입력 2013-04-22 21:01 | 수정 2013-04-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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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일본의 엔저 정책이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데, 이번엔 아소 부총리 등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정부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즉각 취소했습니다.

    도쿄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 정부 2인자인 아소 부총리를 비롯해 후루야 국가공안위원장, 신도 총무상 등 주요 각료들이 2차대전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그제와 어제 잇따라 참배했습니다.

    이른바 춘계대제 참배로 이중 위안부 기림비 철거운동을 펼친 후루야 위원장은 개인이 아닌 각료로서 참배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INT▶ 후루야 게지 국가공안위원장(어제)
    (무슨 자격으로 오셨습니까?)
    "국무대신 후루야 게지로서 참배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도 안돼 말이 바뀌었습니다.

    관방장관이 나서 개인자격 참배라며 슬쩍 발을 뺀 것.

    ◀INT▶ 스가 관방장관(오늘)
    "각료 개인의 사적인 행동에 정부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참배 당시엔 속내를 보인 뒤 이후 교묘히 다른 말로 비판을 피해가는, 배후는 아베 총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베총리가 열흘 전 국회에서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자마자 각료들의 참배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아베 총리 (지난 10일)
    "(야스쿠니 참배는) 지도자로서 국제적으로도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역사를 망각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윤병세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내일은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대거 참배할 예정입니다.

    아베정권이 한일관계 회복을 강조하면서도 일종의 치고빠지기 외교를 하고 있다는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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