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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살린 침착한 女선생…비극 속 미담 '훈훈'

제자 살린 침착한 女선생…비극 속 미담 '훈훈'
입력 2013-04-22 21:01 | 수정 2013-04-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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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진 피해 지역의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이지만, 따뜻한 사연들이 그나마 슬픔을 보듬어 주고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학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선생님이 있어 화제입니다.

    전재홍 기자입니다.

    ◀VCR▶

    수업 중인 고등학교 교실.

    창문이 흔들리자 지진임을 직감한 선생님이 학생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의 지시대로 '여학생 먼저'.

    놀라서 우왕좌왕할 법도 하지만, 침착한 선생님의 모습에 제자들 역시 질서정연합니다.

    선생님은 복도에 나가서도 학생들을 끝까지 챙겨 '재난 속 참스승'으로 떠올랐습니다.

    지진으로 엉치뼈가 부러진 아흔두살 할머니.

    트럭에 태워 병원으로 가던 중 산사태로 길이 막히자, 경찰들이 문짝을 주워와 할머니를 고정하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할머니가 힘들새라 우산까지 받쳐든 군인들은, 비탈길도, 낭떠러지 옆도 마다하지 않고 1킬로미터를 달려 무사히 구급차로 인계했습니다.

    ◀SYN▶ 샤오저용/야안시 인민병원 부원장
    "왼쪽 엉치뼈가 골절돼 조금 많이 위험합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혈전이 발생해 목숨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천막 사이에서 울려퍼지는 아기의 울음소리.

    중국 언론들은 지진의 폐허 속에서도 10명의 새 생명이 태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했는데, 부모들은 지진의 진자를 넣어 아기들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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