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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앞바다 지진 육지였다면? 여기저기 '와장창'

신안 앞바다 지진 육지였다면? 여기저기 '와장창'
입력 2013-04-22 21:01 | 수정 2013-04-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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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제 전남 신안 앞 바다에서 난 지진.

    만약 육지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난다면 어떨까요?

    실내에서는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고 벽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립니다.

    주차된 차도 흔들립니다.

    조금 더 강한 규모 5.0만 돼도 건물에 금이 갑니다.

    자칫 큰 피해가 날 수 있는 땅 속 지진.

    과연 우리 건물은 안전할까요?

    정시내 기자가 취재했니다.

    ◀VCR▶

    어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9와 유사한 지진을 도시의 실내에서 재현했습니다.

    지진이구나 느끼는 순간, 천장의 전등이 사방으로 어지럽게 흔들립니다.

    식탁 위의 컵도 요동을 치더니 이내 물이 밖으로 튀어 나옵니다.

    흔들리는 창문과 문에서 벽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나고 실제로 금이 가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 극심한 공포감이 숨 막히게 몰려옵니다.

    ◀INT▶ 진금자/목포시
    "(어제 지진 당시) 갑자기 흔들려서 2층에서 뭐가 쏟아지는 줄 알고 막 토할 뻔 했었어요."

    이 정도 지진이 도시에서 발생할 경우 내진 설계가 안돼 있으면 적지않은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서울시의 조사 결과, 건축물 10채 중 9채가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공공시설보다 단독 주택이나 아파트가 거의 안 돼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NT▶ 김재관 교수/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쓰촨에서도 봤지만 대부분의 피해는 민가, 주택의 붕괴에서 생깁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규모 6.0 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간 부분까지 내진설계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지진 경보와 대피 훈련 등 실질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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