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진희 기자
김진희 기자
[현장M출동] 혁신학교가 뭐길래…위장전입 극성
[현장M출동] 혁신학교가 뭐길래…위장전입 극성
입력
2013-04-25 21:02
|
수정 2013-04-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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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혁신학교'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적고 수업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꿔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학교인데요.
이렇게 인기가 높다 보니 혁신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경기도 남양주의 한 혁신학교 앞.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3명이 승용차 1대에 함께 올라타, 약 6킬로미터 떨어진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서 불과 300미터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데도, 이 학생들은 먼 거리의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겁니다.
◀SYN▶ 혁신학교 학부모
"도심 (일반) 학교에 3년 있다 보니까 선생님도 (아이들이) 통제가 안 되고 그래서 (혁신학교에) 보냈어요."
3년 전만 해도 시골의 평범한 작은 학교였던 이곳은 '혁신학교'로 선정된 뒤 학생 수가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사는 곳이 다른 위장 전입이 크게 늘어, 전교생 123명 중 75-6명이 위장전입생으로 파악됐습니다.
◀SYN▶ 혁신학교 관계자
"한 집에 많게는 4~5명 씩 주소를 옮겨놓고 전입한 아이들이 있는데.."
경기도 성남의 한 혁신학교, 인근 부동산에서 위장전입이 가능한 지 물어보자, '중개수수료만 내면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SYN▶ 부동산 관계자
"(전세계약금) 10% 내고, 중개수수료 내고, 전입신고 확정일자 받아서 옮기고..몇 달만 그렇게 하면 돼."
학부모들이 실사 날짜에 맞춰 대비하기 때문에 학교측의 현장 실사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INT▶ 위장전입 실사단 관계자
"(실사 가보면) 어떤 집은 밥을 먹고 있고, 장난감, 물품, 이불 이런 것들 가져다 놓은 집도 있어요."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설립된 혁신학교.
학급당 목표 정원이 25명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고, 저렴한 비용으로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위장전입'이란 편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INT▶ 혁신학교 인근 거주 학부모
"위장전입자들이 들어와 버리면 실제로 여기 거주하는 아이들이 들어갈 자리가 줄어요."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위장전입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혁신학교'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적고 수업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꿔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학교인데요.
이렇게 인기가 높다 보니 혁신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경기도 남양주의 한 혁신학교 앞.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3명이 승용차 1대에 함께 올라타, 약 6킬로미터 떨어진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서 불과 300미터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데도, 이 학생들은 먼 거리의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겁니다.
◀SYN▶ 혁신학교 학부모
"도심 (일반) 학교에 3년 있다 보니까 선생님도 (아이들이) 통제가 안 되고 그래서 (혁신학교에) 보냈어요."
3년 전만 해도 시골의 평범한 작은 학교였던 이곳은 '혁신학교'로 선정된 뒤 학생 수가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주민등록상 주소와 실제 사는 곳이 다른 위장 전입이 크게 늘어, 전교생 123명 중 75-6명이 위장전입생으로 파악됐습니다.
◀SYN▶ 혁신학교 관계자
"한 집에 많게는 4~5명 씩 주소를 옮겨놓고 전입한 아이들이 있는데.."
경기도 성남의 한 혁신학교, 인근 부동산에서 위장전입이 가능한 지 물어보자, '중개수수료만 내면 문제없다'고 말합니다.
◀SYN▶ 부동산 관계자
"(전세계약금) 10% 내고, 중개수수료 내고, 전입신고 확정일자 받아서 옮기고..몇 달만 그렇게 하면 돼."
학부모들이 실사 날짜에 맞춰 대비하기 때문에 학교측의 현장 실사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INT▶ 위장전입 실사단 관계자
"(실사 가보면) 어떤 집은 밥을 먹고 있고, 장난감, 물품, 이불 이런 것들 가져다 놓은 집도 있어요."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설립된 혁신학교.
학급당 목표 정원이 25명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적고, 저렴한 비용으로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위장전입'이란 편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INT▶ 혁신학교 인근 거주 학부모
"위장전입자들이 들어와 버리면 실제로 여기 거주하는 아이들이 들어갈 자리가 줄어요."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위장전입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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