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심층취재] '탈모'로 보는 부위별 질병 신호는?

[심층취재] '탈모'로 보는 부위별 질병 신호는?
입력 2013-04-30 20:32 | 수정 2013-04-30 21:12
재생목록
    ◀ANC▶

    탈모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만 한해 18만 명에 이릅니다.

    탈모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인데, 최근 탈모가 심장병이나 전립선암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탈모의 진행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병의 징후일 수 있으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 자 ▶

    정수리부터 혹은 앞머리부터, 탈모의 진행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각기 다른 탈모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탈모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심장병에는 32%, 전립선암에는 69% 더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는 탈모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졌는데요.

    정수리 부분에서 탈모가 시작돼 옆머리, 머리 전체로 진행될수록 심장병 위험도가 점점 높아졌습니다.

    일본 동경대학이 11년간 전 세계 36,000여명의 남성의 탈모와 심장병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와는 달리 이마에만 탈모가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에 걸려 있을 경우 말기일 가능성이 2.6배나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VCR▶

    특히 55살 이전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시작됐다면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은 더 높습니다.

    ◀INT▶ 신민경 교수/경희대병원 피부과
    "유전적인 소인이 강하거나, 남성 호르몬과 관계된 이상 반응이 강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병들도 심하게 초기에 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에 대한 모낭의 이상 반응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런 호르몬의 이상 반응이 혈관을 막히게 해 심장병에 잘 걸리게 할 뿐 아니라, 전립선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또 탈모를 일으킨 두피의 만성 염증도 온 몸으로 퍼져 심장병과 암 위험을 높입니다.

    하지만 왜 탈모 부위별로 각기 다른 질병과 연관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