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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훈 기자

[심층취재] 발암물질 벤조피렌 '오해와 진실'

[심층취재] 발암물질 벤조피렌 '오해와 진실'
입력 2013-05-02 20:11 | 수정 2013-05-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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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고기 구울 때 검게 탄 부분은 먹지 말라고 하죠.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특히 우리 음식이 굽거나 볶는 게 많기 때문에 조심을 해야 하는데.

    벤조피렌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 건지 탄 음식 먹으면 무조건 위험한 건지 김지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VCR▶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기조리법은 굽기.

    하지만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비계와 살코기의 경계부분이 타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됩니다.

    고기를 구우면 생기는 연기에도 벤조피렌이 함유돼 있어 환기는 필수입니다.

    탄 부위를 잘라내면 벤조피렌이 없어질까?

    ◀INT▶ 임보람
    "검게 탄 부분은 먹으면 위험하다고 하기는 하는데 잘라내고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그렇지 않습니다.

    생성된 벤조피렌이 기름을 타고 고기 전체에 번지기 때문입니다.

    벤조피렌은 주로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육류나 생선이 탈 때 발생하지만 누룽지 등 식물성이 탈 땐 극소량만 생성됩니다.

    물론 고기를 구워먹기 보단 삶아 먹는 등 벤조피렌을 가급적 덜 먹는 게 좋지만 우리나라가 유독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벤조피렌 노출량은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가 6분의 1도 안됩니다.

    훈제요리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식습관 때문입니다.

    또한 공기오염 등으로 일상에서 극소량의 벤조피렌 노출은 피할 수 없고, 미국과 일본의 경우 음식물에 벤조피렌 관리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흡연자의 경우 음식물의 벤조피렌을 걱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담배 한 갑에는 참기름 한통의 벤조피렌 최대 허용치의 10배에서 20배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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