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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유나 기자

부산 소년원 집단 난동…경찰 수백명 긴급투입

부산 소년원 집단 난동…경찰 수백명 긴급투입
입력 2013-05-06 20:17 | 수정 2013-05-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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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부산의 한 소년원에서 원생들이 집단 난동을 벌였습니다.

    수 백명의 경찰관들이 투입되고 나서야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습니다.

    왜 난동을 벌이게 됐는지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어제 저녁 7시쯤, 부산 금정구의 한 소년원 안에서 집단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난동의 발단은 1층에 있던 자동차 정비학과와 미용학과 원생들 네댓명 사이에 빚어진 사소한 시비.

    "기분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다툼이 벌어진 뒤 여기에 수십명이 엉겨붙으면서 난동으로 이어졌고, 소년원 측은 전 직원을 비상소집한 뒤 경찰 4백여명까지 긴급 투입했습니다.

    ◀SYN▶ 경찰서 상황실 관계자
    "원생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이런 식의 신고가 들어왔고, 혹시나 미연의 사태를 염려해 직원들이 경찰 출동을 요청을 한거고."

    교사들이 원생들을 떼냈지만 흥분한 원생 80여명은 집기류를 던지고 철제문에 매달려 난동을 계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심장질환이 있던 원생 한 명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철제문 뒤로) 격리돼서 창살을 붙잡고 서로 상대방에게 욕을 하고 창문 흔들고 내리치고 그런 상황..."

    소년원의 원래 정원은 130명 정도.

    하지만 사건 당시 소년원은 180명이 넘는 원생들로 북적였고, 당직 교사는 5명에 불과했습니다.

    ◀INT▶ 천종호/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
    "과밀수용과 휴일·야간 시간 때 관리인력 부족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했고,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니 경찰력을 동원했다..."

    이 같은 소년보호기관의 관리체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국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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