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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기원 기자

인력거에 노모 모시고 대륙 일주…중국인 형제의 孝

인력거에 노모 모시고 대륙 일주…중국인 형제의 孝
입력 2013-05-08 20:31 | 수정 2013-05-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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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버이날 부모님께 선물, 용돈 드리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데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진정한 효심이 아닐까요.

    이웃나라 중국에는 이런 효자도 있습니다.

    함께 보시면서 효도의 의미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신기원 기자입니다.

    ◀VCR▶

    환갑을 바라보는 두 형제가 땀을 흘리며 수레를 끕니다.

    수레 이름은 감은호.

    낳아주고 길러준 어머님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에선 끌고, 뒤에선 밀고.

    차 멀미 때문에 관광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노모를 싣고 형제는 수백 개 도시, 수만 킬로미터, 중국 전역을 일주했습니다.

    ◀SYN▶ 왕카이
    "헤이룽장성에서 출발해서 하얼빈, 창춘, 선양을 거쳐 베이징까지 왔어요."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빗길도 가리지 않고 몇년을 이어온 '효도 수레' 여행은 중국인들을 감동시켰고, 올해엔 다섯 가정이 이 길에 동행했습니다.

    ◀SYN▶ 창하오(52세)
    "바깥 구경하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나왔습니다. 명승고적같은 아름다운 곳에 가려고요."

    평생 동네를 벗어나 본 적 없는 백살 노모에게 이번 여행은 가장 행복한 추억입니다.

    ◀SYN▶ 마쑤메이
    "훗날 생각해도 참 행복할 것 같아요. 나처럼 행복한 노인이 세상 어디 또 있겠습니까."

    우리 나라에서도 몇년 전, 아흔 넘은 부친을 지게에 이고 금강산, 덕유산 등 명산을 오른 이군익 씨의 사연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태산보다 무거운 부모의 은혜,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자식이 늙은 부모를 업고 있는 모습의 한자 '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어버이날입니다.

    MBC뉴스 신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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