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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조영익 기자

박 대통령, 삼색의상 '패션 외교'…세심한 배려 '눈길'

박 대통령, 삼색의상 '패션 외교'…세심한 배려 '눈길'
입력 2013-05-10 20:11 | 수정 2013-05-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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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박 대통령이 이번 미국 순방에서 입었던 의상들은 가히 패션 외교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한복, 또 행사장의 성격에 맞게 옷 색상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바지 정장에 낮은 구두, 커다란 가방을 든 모습까지. 순방길에 나선 박 대통령의 의상은 '평소스타일'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도착과 함께 선보인 다양한 패션은 남성 리더들이 보여줄 수 없는 시각적인 메시지를 극대화했습니다.

    첫 일정이었던 뉴욕 동포 간담회에서는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즐겨 입던 미색 한복으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미국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한 만찬장에서는 자수 저고리에 고려청자의 비취색 치마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였습니다.

    ◀SYN▶ 박근혜 대통령
    "5천년의 역사가 만들어온 한국의 문화는 아름답고 개성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미 패션의 하이라이트는 한미 정상회담이었습니다.

    푸른색 재킷에 군청색 정장바지와 구두, 가방과 펜던트까지 모두 푸른색 계통으로 맞췄습니다.

    푸른색은 우정과 신뢰의 색깔인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미국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옷 색상 하나까지 배려의 의미를 담아낸 것입니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는 장식 하나 없는 검은색 바지 정장으로 엄숙함을 더했고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는 잿빛 재킷으로 권위와 지성미를 강조하는 한편 진주 목걸이로 온화한 느낌을 살려 연설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방미 기간 중 선보인 박 대통령의 옷은 대부분 고가 브랜드가 아닌 맞춤 의상이고 가방 등 장신구도 국산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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