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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대경 특파원

'백두산 호랑이' 잇단 출몰…'황소 습격' 피해 급증

'백두산 호랑이' 잇단 출몰…'황소 습격' 피해 급증
입력 2013-05-10 20:32 | 수정 2013-05-1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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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중 접경도시인 중국 지린성 훈춘에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가 잇따라 출몰해 소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대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지난 4일,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함경북도와 마주보는 중국 훈춘의 마을.

    큰 황소를 물고 있는 노란 물체가 찍혔습니다.

    중국 동북 지역에 20여 마리만 남아 있다는 야생 백두산 호랑입니다.

    야산에서 발견된 황소 사체 옆에는 호랑이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SYN▶ 왕성샹/주민
    "여기서 공격한 뒤에 저기까지 끌고 갔죠."
    (20~30 미터는 끌고 갔네요.)
    "네..황소는 400 킬로그램 나갑니다."

    지난 6일 다시 한마리가 물려죽는 등 닷새간 모두 네 마리가 희생됐습니다.

    몇해전 여성 한명이 호랑이에 물려 숨졌던 지린성 일대에 백두산 호랑이가 다시 출몰하면서 주민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SYN▶ 스펑/훈춘시 임업국 부서기
    "이 계절에는 산에 잡아먹을 동물이 적으니까 마을까지 내려와 소를 잡아 먹는 겁니다."

    지난 2007년부터 호랑이 피해 농가에 지급해준 보상금만 우리 돈 17억 원에 이릅니다.

    중국에서는 야생 호랑이와 늑대 등 멸종위기 동물 서식지를 법으로 보호하면서 맹수들의 개체수가 점차 늘어나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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