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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혁재 기자

현대제철 근로자 5명, 보수작업 도중 '질식사'

현대제철 근로자 5명, 보수작업 도중 '질식사'
입력 2013-05-10 20:32 | 수정 2013-05-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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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전기로 보수작업 도중 근로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전기로에 아르곤가스가 누출돼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최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새벽 1시 40분쯤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협력업체 직원 25살 남모씨 등 5명이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인 전로안에서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곳 높이 12미터, 지름 8미터의 전로 보수공사를 마친 이들은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발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아르곤 가스가 누출돼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로를 가동할 때 사용되는 아르곤 가스는 무색, 무취하며 공기보다 무거워 전로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작업 근로자들이 작업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르곤 가스가 산소농도를 떨어뜨린 건데 사고 현장의 산소농도는 기준치인 22%에 못미치는 16%로 측정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현대제철측이 시험가동을 위해 전로에 아르곤가스를 주입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INT▶ 정남희/당진경찰서 수사과장
    "가스가 제대로 공급이 되는지 중간 부분까지는 한번 주입을 했는데 그때까지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

    경찰은 현대제철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가스 밸브 결함이나 인위적 조작,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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