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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기자

'다큐처럼 찍는다'…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진화

'다큐처럼 찍는다'…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진화
입력 2013-05-10 20:58 | 수정 2013-05-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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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제는 만화영화를 만들 때도 실사 영화처럼 촬영감독과 조명감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컴퓨터의 가상 공간에서 실제 영화 촬영처럼 만화를 제작하기 때문인데요.

    이필희 기자가 할리우드의 제작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VCR▶

    동굴 안에 사는 '크루즈' 가족들.

    아버지가 동굴 밖 세상의 위험성을 얘기하는 대목인데, 화면이 좌우, 또는 위아래로 자연스럽게 움직입니다.

    마치 카메라로 찍은 듯한 영상, 실제 이 만화영화는 실사영화처럼 사람이 움직이면서 촬영했습니다.

    모니터를 보면서 움직이는 사람이 일종의 카메라맨, 이 카메라맨의 움직임에 따라서 화면의 각도가 달라집니다.

    3D 가상공간에 미리 만들어 놓은 만화의 인물과 배경을 카메라맨이 모니터로 보면서, 앵글을 결정하고 촬영하는 겁니다.

    ◀INT▶ 전용덕/만화영화 촬영감독
    "세상에 있는 실제 공간을 그대로 복사해서 컴퓨터에다 붙여넣기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사실성을 더하는 또 다른 요소는 조명입니다.

    주인공이 태양빛을 따라 절벽을 올라가는데, 이때 그림자는 그려 넣은 게 아니라 가상공간의 태양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INT▶ 임창진/만화영화 조명감독
    "횃불을 들고 휘두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휘두르다 보면 얼굴에 비추는 조명이 보여졌다 안 보여졌다 하는데 보이지 않는 조명을 추가하기도 하고."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려는 만화영화가 점점 더 실제 영화 촬영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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