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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러당 100엔 시대…환호와 한숨 엇갈려

日 달러당 100엔 시대…환호와 한숨 엇갈려
입력 2013-05-10 20:58 | 수정 2013-05-1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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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의 수출기업과 관광업계는 신바람이 났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일본인들은 호황을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연료비와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다고 합니다.

    유상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 아사쿠사...이 곳의 명물 인력거들이 신바람을 내면서 달리고 있습니다.

    ◀SYN▶ 니즈마/인력거꾼
    "외국인 관광객 늘어나고 있는데 엔저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요."

    평일인데도 관광지들은 이처럼 인파로 넘쳐 납니다. 관광객들은 이제 도쿄의 물가가 그렇게 비싸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SYN▶ 김희경/관광객
    "서울 대비해서 비싸지 않은 것 같아요. 서울이 여기랑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비쌀 수도 있고요."

    아이스크림 먹는 데도 줄을 설 정도. 일본 관광업은 대지진 이후 2년 만에 대목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을 상징하는 쓰키지 어시장은 급등한 연료비로 인한 어선들의 조업 중단으로 썰렁해진 모습입니다.

    ◀SYN▶ 요시모토/초밥음식점
    "초밥은 한 개 얼마라고 정해져 있어서 여기서 더 비싸지면 팔 수가 없어요."

    쇠고기 돼지고기 참치통조림에 식용유까지 수입식품 값이 들썩이는 데다 전기료도 10% 가까이 올라 서민생활은 더 팍팍해졌습니다.

    ◀SYN▶ 시마무라/주부
    "심야에 전기요금이 가장 싸니까 아침 8시까지 집안일을 다 끝내도록 하고 있어요."

    서민들의 지갑 사정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아베노믹스는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이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일본인들의 시선에 불안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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