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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홍신영 기자

아파트 200가구 구형초인종만 골라 본드칠…대체 누가?

아파트 200가구 구형초인종만 골라 본드칠…대체 누가?
입력 2013-05-24 21:26 | 수정 2013-05-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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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천의 한 아파트에 누군가 집집마다 초인종에 본드칠을 해서 한꺼번에 고장을 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구형 초인종을 단 집만 골라서 그렇게 해놨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인천 남구의 한 아파트. 집주인이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봐도, 초인종 버튼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SYN▶
    (아예 꿈쩍을 안하네요?)
    "네."

    누군가 초인종 버튼 틈새마다 순간접착제를 발라 고장냈기 때문입니다.

    최근 2-3주 사이에 아파트 12개동 중에 9개동, 290여세대가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INT▶ 이재민/아파트 주민
    "황당했죠. 이런 짓을 왜 하냐 싶고. 처음에는 저희 집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상한 점은 신형 초인종 제품은 놔두고 구형 초인종 제품만 골라 접착제를 발랐다는 사실.

    경찰이 아파트 입구 CCTV 테잎 80여개를 수거해 일일이 분석하고 수배 전단까지 붙였지만 아직 범인을 잡진 못했습니다.

    ◀SYN▶ 관리사무소 관계자
    "매일 방송하고, 매일 주민 협조를 구하고 있는 중이고요."

    경찰은 이 아파트가 2년 전 대대적으로 초인종 교체 공사를 진행하다 중단하는 바람에, 공사업체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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