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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관희 기자

대구여대생 살인범은 '공익요원'…공개주소는 가짜

대구여대생 살인범은 '공익요원'…공개주소는 가짜
입력 2013-06-03 20:32 | 수정 2013-06-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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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구 여대생 납치 살해범이 지하철역에서 근무해온 공익 요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신분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고도 도망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조명훈은 지난해 8월부터 대구의 한 지하철 역에서 승강장 안전요원으로 일해온 공익근무요원이었습니다.

    2년 전 울산에서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성범죄 전력도 있었지만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SYN▶ 대구도시철도공사 00역 관계자
    "성범죄 전과가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본인이 얘기도 안 했고요."

    경찰도 조명훈을 붙잡고 난 뒤에야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조면훈은 2년전 범행으로 신상정보 공개명령을 받았지만 '성범죄 알림-e사이트'에 공개된 조명훈의 주소는 가짜였습니다.

    ◀SYN▶ 원룸 주인
    "저는 그 사람이랑 계약한 적도 없고 그 사람 얼굴을 본 적도 없거든요. 마음대로 전입신고를 해버리고..."

    조명훈은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술을 마시러 다녔고, 검거 당시에도 숨진 남 양을 만났던 바로 그 술집에 있었습니다.

    검거가 하루만 늦었어도 또다른 피해자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SYN▶ 조명훈/피의자
    (지금 심정이 어떻습니까?)
    "죄송합니다."
    (혹시 그 술집에 다시 간 이유는 뭡니까?)
    "..."

    성범죄자에 대한 정보가 좀 더 철저히 관리됐더라면 더 빨리 검거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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