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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장훈 기자

헤딩 많이 하는 축구선수 '뇌 손상' 논란

헤딩 많이 하는 축구선수 '뇌 손상' 논란
입력 2013-06-13 20:37 | 수정 2013-06-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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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축구의 중요 기술인 헤딩이 선수의 뇌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VCR▶

    골을 넣을 때도, 그리고 상대 공격을 막을 때도

    축구에서 발 못지않게 역할을 하는 건 머리입니다.

    선수 한명이 경기당 많게는 30번 정도 머리를 써서 헤딩을 합니다.

    그렇다면 헤딩을 할 때 충격은 얼마나 될까.

    27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시간당 56킬로미터로 날아오는 공의 중력 가속도는 49g, 헤비급 권투선수가 휘두른 주먹과 비슷합니다.

    ◀INT▶ 박진모/여의도고 축구부
    "머리 위쪽이나 옆쪽에 맞았을 때 울리거나 아픔의 정도가 심하고요."

    그런데, 실제 헤딩이 선수에게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한 연구팀이 헤딩을 1천번 이상 한 축구 선수를 조사한 결과 한 선수의 뇌조직에서 뇌진탕 수준의 이상이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대상이 37명에 불과해 과학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주류학계의 평가입니다.

    ◀INT▶ 최강/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표본의 수가 많지 않았고 헤딩 횟수 자체도 기억에 의존해서 (조사됐습니다)"

    또한 1970년대 사용되던 축구공은 물을 빨아들이면 무거워졌지만, 가벼운 최근의 축구공은 위험성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권투의 펀치와는 달리 준비된 상태에서는 인체가 충격을 충분히 완화시킨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된 의견은 목근육이 발달되지 않은 10세 미만 어린이는 헤딩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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