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준범 기자
이준범 기자
새벽1시 퇴근 아침7시 출근…버스기사의 졸음운전
새벽1시 퇴근 아침7시 출근…버스기사의 졸음운전
입력
2013-06-17 20:13
|
수정 2013-06-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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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시내 버스 기사가 졸음 운전 하다 인도를 덮쳤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근무형태 보니 잠 안오면 이상하지 싶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VCR▶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선 버스.
반쯤 꺾인 바로 옆 전봇대가 나뭇가지 위에 걸려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쯤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버스 기사 김 모 씨가 졸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버스운전기사 김 모 씨
"제가 순간 깜빡했어요. 졸았어요."
김씨는 새벽 1시 막차까지 버스를 몬 뒤 아침 7시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서너 시간 밖에 자지 못한 이유는 이 회사의 독특한 근무방식 때문.
서울시내 64개 버스 회사는 첫차부터 1시 즈음까지 담당하는 오전 근무자와 오후에 나와 막차까지 모는 오후 근무자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 회사를 비롯한 두 곳은 몰아서 하루 근무하고 하루를 꼬박 쉬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YN▶ 버스회사 관계자
"그걸 좋아하죠 기사들이. 집이 멀기 때문에. 오전-오후로 나오라고 하면 새벽에 나와야 되는데 못 나온단 말이에요. 교통편이 없으니까."
회사와 기사들의 편의상 만든 근무 방식이지만 전문가들은 짧은 휴식시간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SYN▶ 윤간우/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그전의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니까 졸리움이 많아지고 판단력이 떨어지고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운수노동자가 11시간을 운전하면 10시간 동안 반드시 휴식을 취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시내 버스 기사가 졸음 운전 하다 인도를 덮쳤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 근무형태 보니 잠 안오면 이상하지 싶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VCR▶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선 버스.
반쯤 꺾인 바로 옆 전봇대가 나뭇가지 위에 걸려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쯤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해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버스 기사 김 모 씨가 졸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버스운전기사 김 모 씨
"제가 순간 깜빡했어요. 졸았어요."
김씨는 새벽 1시 막차까지 버스를 몬 뒤 아침 7시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서너 시간 밖에 자지 못한 이유는 이 회사의 독특한 근무방식 때문.
서울시내 64개 버스 회사는 첫차부터 1시 즈음까지 담당하는 오전 근무자와 오후에 나와 막차까지 모는 오후 근무자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이 회사를 비롯한 두 곳은 몰아서 하루 근무하고 하루를 꼬박 쉬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YN▶ 버스회사 관계자
"그걸 좋아하죠 기사들이. 집이 멀기 때문에. 오전-오후로 나오라고 하면 새벽에 나와야 되는데 못 나온단 말이에요. 교통편이 없으니까."
회사와 기사들의 편의상 만든 근무 방식이지만 전문가들은 짧은 휴식시간으로 인한 졸음운전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SYN▶ 윤간우/녹색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그전의 피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니까 졸리움이 많아지고 판단력이 떨어지고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운수노동자가 11시간을 운전하면 10시간 동안 반드시 휴식을 취할 것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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