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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강민구 기자

[집중취재] 들이받고 뛰어들고…'딱' 걸린 보험사기

[집중취재] 들이받고 뛰어들고…'딱' 걸린 보험사기
입력 2013-06-18 20:11 | 수정 2013-06-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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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법규를 위반한 차량은 보험사기꾼들의 좋은 먹잇감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사고를 만드는지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포착됐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VCR▶

    불법 좌회전에 보행신호까지 어기자 한 남자가 갑자기 뛰어들어 뒤로 넘어집니다.

    주차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넘자 반대편 승용차가 기다렸다는 듯 속도를 내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모두 보험사기입니다.

    지난 3월부터 한 달 여 동안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제보 영상만 32건.

    횡단보도를 그냥 지나친 차량에 뛰어들어 주저앉거나, 차선에 갑자기 끼어든 뒤 곧바로 급제동을 걸기도하고

    어떤 보행자는 멀쩡히 달리는 버스를 손으로 툭 치고는 거꾸로 치료비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SYN▶ 보험사기 피해자
    "사람이 쾅 나타나서 치니까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이었죠.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차량 보험사기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만 2천 7백억 원이 새나갔고 보험료 인상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수법도 날로 정교해져 90% 이상은 법규위반 차량만 표적으로 삼습니다.
    피해자 역시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겁니다.

    보험사기로 피해를 당했을 경우 할증 보험료는 모두 돌려받을 수 있고, 앞으로는 벌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됩니다.

    ◀SYN▶ 박흥찬/금융감독원 보험조사국장
    "보험사기 당하시면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처리하시지 말고 경찰에 신고하거나 보험회사 신고함으로써."

    금감원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안전거리 확보 등 방어운전에 신경쓰고, 비좁은 이면도로나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서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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