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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할인 주유상품권의 비밀…피해자만 5천 명

18%할인 주유상품권의 비밀…피해자만 5천 명
입력 2013-06-18 20:30 | 수정 2013-06-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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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쓰지도 못할 주유할인권을 270억 원어치나 판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지금까지 5000여 명, 15억 원 정도의 피해만 확인됐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VCR▶

    액면가보다 18% 싸게 살 수 있는 주유상품권. 3만원권부터 10만원권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으로 운전자들을 모아 회원 수 15만 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업체대표 윤모 씨 등은 지난해 경남 창원에 상품권 판매사를 세워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10만원짜리 상품권을 운전자에게 18%나 싼 8만 2천원에 팔고, 시도본부와 대리점등에 각각 1에서 3%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본사는 주유소에 액면가인 100%를 지급해야 하니, 1장에 23%나 적자였고 주유소들이 상품권을 받지 않자 돌려막기를 하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SYN▶ 주유소 관계자
    "금액만큼 기름을 넣어주라는데 처음에야 괜찮겠지만 두세 번 돌다 보면 기름은 나가고 돈이 안 들어오면 우리가 손해인데..."

    그동안 3백여개의 피라미드식 전국 유통망으로 1년만에 팔린 상품권은 무려 270억원 어치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5300여명, 피해액은 150억원에 달합니다.

    ◀INT▶ 황윤재 경사/창원서부경찰서 지능팀
    "(업체 측은) 자동차 용품 광고라든지 카드 수수료 등으로 적자를 충당하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대표 윤씨를 구속했고, 주유상품권 홈페이지는 폐쇄됐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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