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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윤 기자

'병주고 약주는' 신종 사기사건…전문가 소행 가능성

'병주고 약주는' 신종 사기사건…전문가 소행 가능성
입력 2013-06-18 20:30 | 수정 2013-06-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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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낮에 그것도 도로 한가운데서 트럭운전사들이 잇따라 사기를 당했습니다.

    병주고 약주는 식의 신종 사기 수법 김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서울 중구의 한 도로.

    신호 대기 중인 파란색 트럭 주위로 오토바이 3대가 접근합니다.

    일당 1명이 트럭 운전사에게 말을 걸더니 사라지고, 잠시 후 신호가 파란 불로 바뀌었지만 유독 이 트럭만 시동이 꺼진 채 멈춰 서 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또다른 한명이 나타나 트럭을 고쳐주겠다며 접근해 18만 원을 받아 갔습니다.

    ◀INT▶ 피해 트럭운전사
    "신호대기선에 서 있는데 오른쪽에서 한 사람이 붙어서 길을 물어요. 그리고는 시동이 꺼지는 거예요."

    일당 중 1명이 먼저 길을 물으며 트럭 운전사의 주의를 끄는 사이, 또 다른 1명이 반대편에서 연료공급 장치를 고장내고, 시동이 꺼지면 또 다른 일당이 나타나 수리를 해주고 수리비를 받아내는 신종 사기입니다.

    직접 엔진으로 들어가는 연료호스에 집게를 물려보겠습니다.

    불과 10여초 만에 시동이 꺼졌습니다.

    열흘 사이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3명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INT▶ 김병민/자동차 정비사
    "엔진 쪽으로 들어가는 호스를 집게와 같은 물체로 집어서 연료를 차단시키는거죠."

    경찰은 자동차 구조를 잘 아는 전문가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행 현장 CCTV를 토대로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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