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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윤경 기자

브라질, 버스요금 100원 올렸다가…성난 민심의 시위

브라질, 버스요금 100원 올렸다가…성난 민심의 시위
입력 2013-06-18 21:02 | 수정 2013-06-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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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브라질에서 버스값 100원 인상 결정에 25만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그 답답한 속내 전해 드립니다.

    ◀VCR▶

    시작은 버스값 인상이었습니다.

    지난 7일 정부가 버스요금을 우리돈으로 백 원 올린다고 발표하자, 질은 형편없는데 요금만 계속 올리냐는 항의집회가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시위 현장의 구호들은 낙후된 공공 서비스와 고물가, 저성장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들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SYN▶ 시위 참가자
    "월드컵에 돈 덜 쓰고, 건설회사에 돈 덜 주고, 그 돈을 학교 짓는 데, 병원 세우는 데 더 써야 합니다."

    실제로 브라질 정부는 최근 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지만 올해 컨페더레이션스 컵과, 내년 월드컵 준비에 7조원을 쏟아 붓고 또 UN에서 190억 원을 빌렸습니다.

    결국 컨페더레이션 컵 개막식에서 대통령은 관객들의 거센 야유를 받아야 했습니다.

    전시성 지출을 줄이고 그 돈으로 서민의 삶을 챙겨달라는 요구는 날이 갈수록 확산돼 어제 하루 시위 참가자는 25만 명에 달했습니다.

    당국은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나섰지만 시위는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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