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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성추행…'줄기세포 신화' 라정찬의 몰락

주가조작·성추행…'줄기세포 신화' 라정찬의 몰락
입력 2013-06-29 20:46 | 수정 2013-06-2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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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줄기세포 신화'로 유명한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주가 조작 혐의에 처조카 성추행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001년 설립돼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연구 회사로 유명했던 알앤엘 바이오.

    검찰은 줄기세포 치료 분야의 새장을 열었던 것으로 평가받아온 이 회사 라정찬 회장을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라 회장이 지난 12월부터 올 2월까지 회사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470만 주를 팔아 50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뒤인 지난 4월 적자 누적에 따른 자본 잠식으로 급작스레 상장이 폐지되면서 소액 주주들은 1천억 원 가까운 돈을 날리게 된 직후 검찰이 주가 조작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SYN▶ 주주(지난 4월)
    "전 이게 더 화가 나요. 왜 힘없는 약자들은 무조건 당해야 되냐고요. 저는요, 20년 모은 돈 여기 다 들어갔어요."

    라 회장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외국인이 사는 것처럼 꾸며 알앤엘바이오 주식을 산 뒤, 주가가 오르면 되파는 방식으로 5억 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3년 전 10차례에 걸쳐 처조카를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았습니다.

    지난 2010년엔 국내에선 아직 불법인 자기세포 이식술을 시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건복지부가 라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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