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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알바 '토킹 바' 편의점 시급 4배 여대생 유혹

신종 알바 '토킹 바' 편의점 시급 4배 여대생 유혹
입력 2013-07-14 20:26 | 수정 2013-07-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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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대학생들은 하루종일 아르바이트 일을 해도 5만원 벌기가 빠듯하죠.

    그 조차 찾기가 어렵다보니, 술집에서 손님의 말 상대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는 여대생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서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강남의 유흥가.

    호객꾼들이 너도나도 '여대생'을 내세워 손님을 끕니다.

    ◀EFFECT▶
    "여대생 진짜 진짜 많아요."
    ◀EFFECT▶
    "저희 언니들이 아마 제일 예쁠거예요."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이른바 '토킹 바'입니다.

    가벼운 술과 함께 손님 말상대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여대생들이 아르바이트 자리로 선호하는 곳입니다.

    ◀SYN▶ 미진(가명)/아르바이트생
    "아직 1학년이에요."
    (방학이라서 일하는 거예요?)
    "방학 전부터 (일하고 있었어요.) 한꺼번에 방학하면 애들이 막 몰려요."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내부엔 칸막이와 커튼이 쳐진 밀실이 즐비하고, 취객들의 노골적인 요구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SYN▶ 승희(가명)/아르바이트생
    "(막 만지고) 얼마면 너랑 자냐? 얼마면 나랑 나갈래? 이러고..."

    업주들은 대놓고 접대를 강요합니다.

    ◀SYN▶ 희주(가명)/아르바이트생
    "사장님이 어느 정도 고객을 응대해 드려야지 안 그러면 시급을 조금 더 깎겠다 (이러니까)..."

    처음엔 거부하지만 계속 버티긴 어렵습니다.

    ◀SYN▶ 보민(가명)/아르바이트생
    "돈 맛을 들이고 그러면 어느정도까지는 눈 감고 조금 참아주자 이런 게 생기기도 하고."

    편의점이나 커피숍 아르바이트 시급은 5천원.

    '토킹 바' 아르바이트는 시간당 2만원으로 4배나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술 값의 5%를 인센티브로 받으면 월수입은 웬만한 직장인 수준에 육박합니다.

    ◀SYN▶ 승희(가명)/아르바이트생
    "기본급 250 받고 추가 인센티브 300 넘게...시급이 세니까 용돈벌이 한번 해보자 했던건데 (벌써) 1년 반 됐으니까."

    이렇게 돈을 벌다가 시급 4,5천원 짜리 아르바이트로 되돌아가기는 어렵습니다.

    ◀SYN▶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당장 (술집에서) 몇배되는 수입을 올린다 하면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벌기 시작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마취효과라고 할까..."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5210원, 하지만 서울지역 편의점의 35%가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르바이트 자리는 부족하고, 그마저 최저임금도 못받는 상황에서 '정직한 노동의 가치'란 말은 설 곳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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