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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하야오 감독, "아베 생각 없음에 질려"

'이웃집 토토로' 하야오 감독, "아베 생각 없음에 질려"
입력 2013-07-19 21:03 | 수정 2013-07-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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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순수한 동심을 아름답게 그려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이죠.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라 추앙받는 그가, 최근 아베 정권을 정면 비판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 임영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VCR▶

    미야자키 감독은 자신이 운영하는 지브리 미술관의 잡지 '열풍'에 "헌법을 고치는 건 말도안돼"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평화 헌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깊은 논의없이 일단 개정절차를 간소화한 뒤 헌법을 바꾸려는 자민당의 시도는 '사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는 각 민족의 자존의 문제라며 분명히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정당의 최고 지도층의 역사인식 부재, 생각 없음에 질려버렸다면서 생각이 부족한 사람들은 헌법을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고 아베 총리를 겨냥해 질타했습니다.

    ◀INT▶ 도쿄 시민
    "미야자키 감독을 영화의 세계에서만 봐왔기 때문에, 그가 어떤 의견인지, 그 글을 보고 싶군요."

    자민당 정권의 우경화 폭주에 절망한 나머지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든 자민당의 독주를 막아보겠다는 노감독의 개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선거를 불과 사흘 앞둔 시점, 아베노믹스가 조만간 실패할 것이란 단호한 전망은, 그의 의도와 바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 뿐 아니라 그의 동료들도 헌법개정을 반대하는 글을 함께 실었고, 이 잡지는 5천부 인쇄한 것이 하루만에 동이 났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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