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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투신' 논란 가속화…"생명경시 세태"

'성재기 투신' 논란 가속화…"생명경시 세태"
입력 2013-07-29 20:12 | 수정 2013-07-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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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남성연대를 후원해달라며 극단적인 이벤트를 벌인 성재기 대표.

    이 충격적인 사건은 생명경시, 자살방조와 취재윤리 논란 등 우리 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경아 기자입니다.

    ◀VCR▶

    '1억 원의 후원금이 필요하다', '남성연대에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극단적인 행동을 한 성재기 대표.

    당시 남성연대 측은 어디까지나 준비된 '퍼포먼스'였다면서, 자살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INT▶ 한승오/남성연대 사무처장
    "절대 자살이 아닙니다. (성 대표가) 적극적으로 일을 하시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도 이런 쪽으로 기획하셔서 이런 사고가 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명을 담보로 한 퍼포먼스가 참담한 비극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성대표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지만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한 극단적 시도 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INT▶ 이광자 교수/이화여대 간호학부
    "너무나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한다는 거.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명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으로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투신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들이 충격적 상황을 알리는데 몰두하다, 결과적으로 죽음을 막지 못하며서, 자살 방조, 취재 윤리를 둘러싼 논쟁까지 가열됐습니다.

    경찰은 성 대표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사고사에 가까운 만큼, 주변 사람들을 '자살 방조' 혐의로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강 투신'을 '적극적인 이벤트' 정도로 생각했다는 주변 관계자들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에서는 자유롭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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