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윤경 기자

사라진 북극의 얼음…굶어죽은 북극곰 '뼈만 앙상'

사라진 북극의 얼음…굶어죽은 북극곰 '뼈만 앙상'
입력 2013-08-07 20:30 | 수정 2013-08-08 09:02
재생목록
    ◀ANC▶

    북극곰 하면 이렇게 새하얀 털과 포동포동한 몸집이 익숙하죠.

    그런데 최근 아주 앙상하게 말라죽은 북극곰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북극곰 더 나아가서는 북극과 지구의 위기를 또렷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는데 어찌된 걸까요.

    양윤경 기자입니다.

    ◀VCR▶

    생명이 먹이를 찾는 아름다운 평화.

    그러나 굶어죽은 채 발견된 16살 젊은 북극곰에겐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습니다.

    지난 4월만 해도 건강했던 이 곰은 석달 뒤, 원래 서식지에서 2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죽어 있었습니다.

    먹이를 찾아 섬 전체를 헤맨 여정이 실패한 순간이었습니다.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지면서, 얼음에서 나고 자라고 먹이를 쫓는 북극곰들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SYN▶ 에반 리차드슨 생물학자
    "얼음이 없으면 북극곰들은 이동할 수도, 짝짓기를 할 수도, 먹이인 물범을 사냥할 방법도 없습니다."

    주범은 지구온난화, 지구가 더워지면서 작년까지 33년동안, 북극해의 얼음 절반이 녹아 없어졌습니다.

    한반도 면적의 18배입니다.

    이 속도라면 40년 뒤엔 남아 있는 2만여 마리 북극곰 중 절반이 터전을 잃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파괴되는 자연과 함께 사라지는 건 북극곰만이 아닐 것입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