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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공윤선 기자

'말기암에 특효? 2천만 원 '약침치료'…한방병원 피소

'말기암에 특효? 2천만 원 '약침치료'…한방병원 피소
입력 2013-08-18 20:31 | 수정 2013-08-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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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약침으로 말기암환자를 치료한다는 유명한방병원이 최근 송사에 휘말렸습니다.

    환자가족은 물론 의사단체까지 이 병원을 고발하고 나서서 파장이 커질 태세입니다.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암 환자 치료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한 한방병원.

    암 치료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SYN▶ 한방병원 원장
    "약침이라는 게 혈맥주사라고 해서 주사처럼 맞는 게 있고 먹는 게 있어요. (종양이)줄어드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치료하라고)말씀 드리는 거예요."

    "약침"이라고 부르는 일종의 주사로 치료한다는 건데, 기본 과정인 '12주 프로그램' 비용이 2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SYN▶ 한방병원 상담 실장
    "40회를 기본으로 치료를 잡고 있거든요. 1760만원이고요. "

    이 한방병원에서 간암 치료를 받다 숨진 정 모씨의 아들이 최근 이 병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정씨의 아들은 "치료비로 4천만원 넘게 썼지만 아버지 상태가 더 나빠졌고, 종양이 커졌는데도 오히려 작아졌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정모씨/한방병원 고소인
    "(종양)크기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희망적이었고요...근데 6개월 접어들었을 때(대학병원에서)온 몸에 암이 다 퍼졌다, 너무 늦었다고 해서 정말 황당했죠."

    양방 의사들의 모임인 전국의사총연합도 이 한방병원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의료법상 한의사는 주사치료를 처방할 수 없는데도 정맥주사를 처방했고, 홈페이지에 환자 호전 사례도 허위로 올렸다는 것입니다.

    ◀SYN▶ 류정식 교수/강남 세브란스 영상의학과
    "병변의 위치, 위장의 모양 모든 걸 봤을 때 두 사진 모두 동일한 CT사진 입니다."

    해당 한방병원은 인터뷰 대신 이 메일을 통해 "'주사 형태'의 약침요법은 한의학상 고유의 치료 방법이며, 문제가 된 환자치료 사례는 홈페이지 담당자의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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