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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 제보자 잠적…통합진보당-국정원 매수설 공방

'녹취록' 제보자 잠적…통합진보당-국정원 매수설 공방
입력 2013-09-02 20:13 | 수정 2013-09-0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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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국정원이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로 내세우는 것, 바로 5월에 있었던 '비밀회합 녹취록'인데요.

    그 녹취록을 작성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제보자의 정체를 놓고, 통합진보당과 국정원이 또다른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기영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수원의 친환경 급식지원센터.

    최근까지 이곳 책임자로 근무했던 46살 이 모 씨는,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을 압수수색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돌연 사직했습니다.

    ◀SYN▶ 센터 직원
    "28일에 아프다고 안 나오셨고요. 29일에 사표를 내신다고 말씀하셔서 30일에 처리가 됐거든요."

    가족과 함께 살던 아파트도 9일 전 처분했고, 자신이 운영하던 당구장도 다른 사람에게 넘겼습니다.

    ◀SYN▶ 경비원
    "서울로 이사간다고 하고, 해외여행 갔다 온다고 얘기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당 활동을 했던 이씨는 국정원이 내란 음모의 핵심 증거로 내세운 5월 12일 모임에도 참석했고, 수사가 본격화된 뒤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합진보당은 거액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 이씨를 국정원이 증거 수집을 위해 매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YN▶ 이씨 친구
    "(통합진보당에서 이 씨를 찾으러 왔었는데) 남자분은 국정원하고 손 잡은 것을 100% 확신한다고 했고, 여자분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측은 "이석기 의원 등의 맹목적 종북 행태에 실망한 제보자가 자발적으로 협조했다며 매수설을 일축했습니다.

    이씨는 사흘 전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한동근씨와 대학 동문으로, 지난 2008년 총선 당시엔 민노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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