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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지훈 기자

압력밥솥 폭탄 사례 소개…"유사시 USB 씹어 삼켜라"

압력밥솥 폭탄 사례 소개…"유사시 USB 씹어 삼켜라"
입력 2013-09-02 20:13 | 수정 2013-09-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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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의 짜깁기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이석기 의원의 해명을 보면 아귀가 맞지 앉는 대목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됩니다.

    김지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VCR▶

    이석기 의원은 사흘 전, 지하조직 RO의 5월 12일 합정동 모임때 자신은 '단순 강연자'였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내용에는 합정동 모임에 앞선 경기도 곤지암 모임 때, 참가자가 술에 취해 장내를 소란스럽게 하자 즉시 모임을 해산시켰고, 다시 소집하면 바람같이 모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단순 강연자가 아니라 중책이었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총기류 확보방안을 논의하지 않았냐는 의혹도 부인했었지만, 보스톤 마라톤 대회 때 쓰였던 것과 유사한 압력밥솥폭탄 사례까지 직접 소개한 정황이 오늘 드러났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대포폰이나 공중전화를 사용해 연락하고 유사시에는 관련 정보와 기록이 담긴 USB 저장장치를 씹어 먹도록 교육받는 등 단순한 산악회나 지구당 모임의 발언들로 보기 힘든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발언의 취지 등이 잘못 전달됐다며 혐의 내용을 또 전면 부인했습니다.

    ◀SYN▶ 이석기 의원/통합진보당
    "혐의는 내란음모인데 내란음모에 관련된 단 한건의 구체적인 내용도 없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지목된 진보당 측 인사들도 녹취록은 국정원이 교묘히 짜깁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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