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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자키 하야오 전격은퇴…아베정권 싫어서?

日 미야자키 하야오 전격은퇴…아베정권 싫어서?
입력 2013-09-02 20:58 | 수정 2013-09-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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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어른들도 즐겨보는 만화영화를 만든 감독,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 탓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도쿄 유상하 특파원입니다.

    ◀VCR▶

    1980년대 TV로 방영된 미래소년 코난.

    순진한 아이 눈에만 보이는 숲의 정령 토토로.

    치히로의 모험을 통해 상징적으로 현대사회를 비판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입니다.

    올해 72살,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해온 노감독은 신작 ‘바람이 분다’를 끝으로 더 이상 작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은퇴를 알렸습니다.

    새 작품이 한창 인기를 얻는 중에 나온 갑작스런 발표에 이런 저런 추측이 나왔습니다.

    평소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과 평화헌법 개정을 비판해온 감독이, 일본의 우경화 흐름에 실망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SYN▶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7월26일 기자회견)
    "역사적인 관점을 잃어버리면 절대 안됩니다. 그러면 그 나라는 망하게 됩니다."

    주로 판타지를 다뤘던 이전과 달리, 신작에서 실존인물인 전투기 개발자를 그리면서 군국주의를 미화했다는 또 다른 비판도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을 지독히 싫어하면서도 어릴 적부터 전투기 그림이 좋았다는 노감독, 그가 은퇴를 택한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유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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