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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자동차 없이 살기…행궁동 한 달간의 이색도전

도전! 자동차 없이 살기…행궁동 한 달간의 이색도전
입력 2013-09-02 20:58 | 수정 2013-09-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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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자동차가 대기오염과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건 다 알지만 놓고 다니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수원 행궁동의 주민들이 세계 최초로 자동차 없이 한 달 동안 살기에 도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도로 양 옆을 가득 메운 차량들.

    모두가 자동차를 피해다녔던 삭막한 잿빛 도로에, 오늘은 사람이 주인이 됐습니다.

    승객이 페달을 밟아 가는 버스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스쿠터, 여기에 각양각색의 자전거까지.

    '석유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자동차 없는 마을'.

    수원시 행궁동 주민 4천 3백 명은 실제 인류의 미래 모습이 될 수 있는 이런 상상을 앞으로 한 달 동안 실험하게 됩니다.

    이미 마을 입구에서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됐고, 주민 차량 1천 5백대도 외곽 주차장으로 옮겼습니다.

    ◀INT▶ 권기오/주민
    "위험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차들도 없고. 사람들끼리 같이 다녀도 부딪치는 것도 없고."

    다만 오토바이는 아직 통행을 완전히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 오토바이 운전자
    (들어올 때 제한 안 받으셨어요?)
    "저쪽에선 (제한) 안 받았는데..."

    ◀INT▶ 김경수/차량 통제 안내
    "통제를 해도 인도나 이런 쪽으로 들어가니까 그게 또 (막기가) 힘들더라고요."

    딱 한 달 동안 이 마을에서만 차량 통행을 하지 않아도, 온실 가스 550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는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입니다.

    자동차를 버린 주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한 달간의 과정은 유엔 헤비타트 등 국제기구의 기록으로 남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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