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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영일 기자

[뉴스플러스] '이석기 정국' 여야 셈법은? 식물국회 변화 올까

[뉴스플러스] '이석기 정국' 여야 셈법은? 식물국회 변화 올까
입력 2013-09-02 20:58 | 수정 2013-09-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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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정국은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 불똥이 어디로 튈지, 여야 모두 계산이 복잡합니다.

    안 그래도 꼬일대로 꼬여 있는 정치권.

    과연 이 매듭을 어떻게 풀어갈지 오늘 뉴스 플러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VCR▶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이번 사건은 정치권의 모든 현안을 집어 삼킬 듯 휘발성이 강합니다.

    당장 다음달 재보궐선거, 그리고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각 당의 셈법은 치열해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총선당시 야권연대가 결국 이 의원의 원내진입을 도왔다는 '민주당 원죄론'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SYN▶ 이혜훈 최고위원/새누리당
    "당시 야권연대했던 통합진보당의 강령에 분명히 명시돼있던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국보법 폐지에 대해서 지금도 찬성하는 것인지."

    민주당의 장외투쟁 동력을 약화시키고 재보선 때 중도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 로고를 파란색으로 바꾸며 중도층 잡기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지 않는 것은 새누리당의 이념 공세를 신속하게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SYN▶ 김한길 대표/민주당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상대가 국정원이든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이든..."

    한 때 한솥밥을 먹었던 정의당조차 이번 사건을 공안탄압으로 단정해선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SYN▶ 천호선 대표/정의당
    "용납할 수 없는 생각과 구상을 가지고 있고 또 그 방법을 논의했다는 것은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입니다."

    사활이 걸린 통합진보당.

    청와대와 여권이 노리는 것은 야권분열이라며 야권에 체포동의안 거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 이정희 대표/통합진보당
    "날조에 근거한 체포동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국가정보원에게 다시 몽둥이를 쥐어줘서는 안됩니다."

    오늘 열린 새 정부의 첫번째 정기국회.

    그러나 여야는 정기국회 일정조차 잡지 못해 말 그대로 시작부터 파행입니다.

    ◀SYN▶ 황우여 대표/새누리당
    "8월 결산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마당에 정기국회는 어느 때보다도 야당의 진정성 있는 협력이(필요합니다)"

    ◀SYN▶ 김한길 대표/민주당
    "국정원 개혁은 이것대로, 이석기 의원 사건은 그것대로,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입니다."

    정국 해법으로 기대를 모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은, 형식과 의제문제 등로 여전히 공전 상태입니다.

    민생법안 처리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는 전월세 대란에 대한 부동산대책 법안, 또 논란중인 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대기업의 순환출자 금지,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문제 등 강력한 경제민주화 법안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SYN▶ 강창희 국회의장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국회는 어떤 경우에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민생을 앞세우며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새누리당과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어가는 민주당.

    여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어려워진 만큼 대통령이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할 때가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촉발된 여론의 움직임도 국회 정상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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