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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공공시설물 묻지마 절도…고물상 단속없어 '악순환'

금속 공공시설물 묻지마 절도…고물상 단속없어 '악순환'
입력 2013-09-02 20:58 | 수정 2013-09-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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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선이나 동판처럼 쇠붙이로 만든 공공 시설물을 훔치는 이른바 '생계형 절도'가 끊이지 않는데요.

    훔친 물건을 사들이는 고물상들에 대한 단속이 없어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다리마다 달려있는 명판도 뜯고, 통신 기지국의 전선도 훔치고.

    금속으로 만든 공공 시설물 절도 사건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지난 다섯달 동안 전북 정읍과 김제 등의 KTX 공사 현장에서 쇠 파이프를 훔쳐온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차례에 걸쳐 무려 7백30개를 훔쳤는데, 한 개 2만원씩 모두 고물상에 팔았습니다.

    ◀SYN▶ 인근 고물상
    "보면 대충 알죠 우리가..(절도범은) 보내 버리죠. 봐서 고물인지 아닌지 우리가 눈으로 보면 알 수 있잖아."

    장물을 시세보다 2-3배 싼 값에 넘기다 보니 고물업자들도 장물 구매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물상 단속은 없습니다.

    규모가 큰 2천 제곱미터 이상의 고물상은 지난달부터 신고제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고물상은 자유업종으로 규제도 관리도 안되고 있습니다.

    ◀INT▶ 조상진 경위/정읍경찰서 강력1팀
    "의심스럽거나 어떤 절도에 관련된 사람들이 있으면 신고를 해 주시든지 아니면 물건을 구입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이 다시 훔치지 않고..."

    '생계형 범죄'라지만, 공공 시설물 절도는 안전사고 등 2차 피해를 유발하는 만큼, 장물 거래 악순환을 끊는 근본적 단속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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