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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기자

외면받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안 받고 안 쓰고

외면받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안 받고 안 쓰고
입력 2013-09-02 20:58 | 수정 2013-09-0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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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가 상품권이라고 하는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온누리 상품권은 영 인기가 없습니다.

    ◀ANC▶

    정부나 기업 아니고는 사서 쓰겠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요.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통시장 상품권 가맹점이 많은 서울의 한 시장에서 상품권을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SYN▶ 상인
    "안받아요. 귀찮은걸 내가 무엇하러(받겠어요)"

    ◀SYN▶ 상인
    "안받는 데는 안받고."

    시장을 찾은 소비자는 더 모릅니다.

    ◀INT▶ 김태승
    "이거 뭔지 모르세요?"
    "몰라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발행한 것은 지난 2009년부터 가맹시장은 전국적으로 1천여개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상품권을 받아 은행에 내도 하루가 지나야 돈이 들어오다 보니 당장 현금이 급한 상인들은 상품권을 꺼리고 있습니다.

    ◀INT▶ 상인
    "우린 (은행에) 갈 시간이 없죠. 우선 입금을 시켜야하고, 바로바로 현금으로 쓰는 것을 좋아하잖아요."

    또 5만원이나 10만원 짜리 전자 상품권은 시중에서 구하기 조차 쉽지 않습니다.

    ◀SYN▶ 은행 직원
    "전자카드는 판매를 안하고 있거든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나 기업이 사는 것을 제외한 개인 구매율은 30%에 불과합니다.

    일부 시장의 경우 상인 연합회가 은행을 대신해 즉석에서 상품권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받는 상인과 쓰는 소비자 모두 기분 좋을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는 것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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