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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말춤에서 직렬5기통춤까지…K-POP 댄스의 경쟁력

[뉴스플러스] 말춤에서 직렬5기통춤까지…K-POP 댄스의 경쟁력
입력 2013-09-04 20:56 | 수정 2013-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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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무슨 춤인지 아시죠.

    지난 해 지구촌 어딜 가나 싸이의 '말춤'이 화제였습니다.

    올해는 이 '직렬 5기통춤' 이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K-POP 한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K-POP 댄스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먼저 김재용 기자입니다.

    ◀SYN▶

    아이돌 그룹 크레용팝의 '직렬5기통춤'입니다.

    미국 방송에 소개된 데 그치지 않고 강남스타일의 '말춤'처럼 패러디 영상들이 세계 각국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SYN▶ 미국 ABC 방송 '굿모닝아메리카'/8월29일
    "제2의 '강남스타일'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실린더의 피스톤 움직임을 닮았다고 해서 '직렬5기통춤'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INT▶ 초아/크레용팝 멤버
    "도움닫기식으로 손을 좀 넣어보면 어떨까 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다보니까."

    K-팝 댄스 경쟁력의 핵심은 이른바 포인트 안무.

    따라하기 쉬운 핵심 동작을 되풀이해서 댄스에 집어넣는 것인데,'직렬5기통춤'이 세계인의 시선을 끈 이유 중 하나도 이 원칙에 충실했기때문으로 분석됩니다.

    ◀INT▶ 이세환 과장/소니뮤직 코리아
    "'직렬5기통춤' 같은 퍼포먼스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알려지고 또 관심을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계약했습니다."

    우리나라 춤에 유독 이름이 붙은 경우가 많은 것도, 특징적인 동작을 강조하는 포인트 안무가 발전하면서 이름 붙이는 게 쉬워진 덕분입니다.

    올해만 해도 시계춤이나 잠꼬대춤, 랜턴춤 같이 춤의 특징을 설명하는 이름이 붙은 댄스가 잇따라 등장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INT▶ 이항명/대중문화 평론가
    "글로벌 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들만의 특화된 요인,약간의 코믹한 요소가 있다는 것이 핵심 요인이 되겠죠."

    지난 해 싸이의 성공 이후, K팝이 세계 시장에서 승부하는데 춤 만한 것이 없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팝 댄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 대중가요계는 어떤 과제를 안고 있을까요?

    전종환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VCR▶

    애인을 다른 남자에게 뺏기기 싫은 마음을 춤으로 표현한 아이돌 그룹 엑소의 '으르렁'.

    멤버 12명을 두 팀으로 나누고, 번갈아 춤을 춰, 무대를 입체적으로 활용합니다.

    춤꾼간의 승부, 이른바'댄스 배틀'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한 번에 찍어서 편집없이 연출했습니다.

    '춤'을 강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INT▶ 심재원/SM 퍼포먼스 디렉터
    "음악의 발전에 따라서 무대도 달라져야 해서 무대의 변화, 그리고 무대의 업그레이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안무가들의 안무료는 한 곡당 3백만원 정도.

    가수가 활동을 쉬면 얼마 되지 않는 방송출연료도 못받습니다.

    싸이가 '시건방춤'에 저작권료 명목으로 돈을 지불하면서 '안무 저작권'에 관한 논의가 시작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INT▶ 김규상/DQ 댄스팀 단장
    "일이 많아야 되는데, 일이 없다보면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서 동생들 떠나보낼 때가 제일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입니다."

    ◀SYN▶ 안무가
    "세븐 에잇. 엉덩이 빼고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한 아이돌 그룹의 연습실,

    공연이 끝난 날도 새벽까지 안무팀과 함께, 춤을 다듬고 또 다듬습니다.

    ◀INT▶ 보라/시스타 멤버
    "항상 포인트 안무를 이번에 어떤 걸로 하지 어떤 걸로 하지 (안무)단장님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하는 편이죠."

    지난 해 한국 음악 시장의 매출 규모는 4조 2백억 원.

    지속적인 K-팝의 발전을 위해서 '춤' 그리고 '안무가'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전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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