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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피 먹고 선모충 '집단 감염'…익혀 먹어야 안전해요

자라 피 먹고 선모충 '집단 감염'…익혀 먹어야 안전해요
입력 2013-09-06 20:28 | 수정 2013-09-0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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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보양식으로 알려진 자라요리를 먹은 직장 동료들이 집단으로 기생충인 선모충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심장이나 뇌에 들어가면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무서운 기생충입니다.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정 모씨는 지난 달 1일 직장동료들과 함께 식당에서 자라요리를 먹었습니다.

    보양식으로 별 의심없이 먹었는데, 2주 뒤부터 열이 나면서 온몸이 저리고 아팠습니다.

    ◀INT▶ 정 모 씨
    "열나고 붓고, 온몸이 아픈데, 몸살하고는 또 다르게 정말 아프고 (몸속에) 쇳가루가 중력따라 움직이는 느낌.."

    코스 요리 중 자라피와 회 등 날것을 먹은 게 화근이었습니다.

    같이 먹은 동료 8명이 모두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검사결과 '선모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모충은 주로 멧돼지나 오소리 등 야생동물의 근육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일단 감염되면 순식간에 온몸의 근육에 침투해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INT▶ 김영근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감염내과
    "혹시 날음식을 잘못 먹으면 걸리는 병인데 먹고 나서 2주쯤 지나서 몸살처럼 두통이나 근육통이 심하면서 얼굴이 많이 붓거나 이러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칫 기생충이 심장이나 뇌 등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선모충 감염사례는 모두 8건.

    선모충은 55도 이상에서 죽기 때문에 돼지고기나 야생동물 요리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안전합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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