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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훈 기자

당돌한 9살 어린이, 훔친 차로 10km 운전하다 사고

당돌한 9살 어린이, 훔친 차로 10km 운전하다 사고
입력 2013-09-18 20:28 | 수정 2013-09-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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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9살난 어린이가 새벽에 차를 훔쳐서 한참 몰고 다니다가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어떻게 어린 아이가 차를 몰 생각을 했는지 참 당돌하기도 하고 황당한 일입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VCR▶

    경기도 성남의 한 도로.

    오늘 새벽 3시쯤 승용차 한 대가 도로변에 주차돼있던 관광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런데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9살 남자 아이였습니다.

    ◀INT▶ 박재철/목격자
    "운전자는 경찰차에 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요만한 아기, 서 있는 키가 진짜 요만한 아기더라고요."

    경기도 광주에 사는 유 모 군은 자기 집 근처에서, 열쇠가 꽂힌채 주차돼있던 승용차를 훔쳐 10킬로미터 떨어진 성남까지 직접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훔친 차를 몰고 온 유 군은 이렇게 주차돼있던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뒤에야 운전을 멈췄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유군이 훔친 승용차는 어제 오후 정비를 받기 위해 경기도 광주의 한 카센터에 입고된 상태였습니다.

    ◀SYN▶ 경찰관
    "(운전석) 의자를 앞으로 당길 수 있잖아요. 아빠가 (운전)하는 걸 많이 봤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현행법상 10살 미만의 아동은 입건하거나 처벌할 수 없어 어떻게 차를 훔쳤는지, 조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며 "다만 유군이 평소에도 밤늦게 집을 나가곤 했다는 주변 진술로 미뤄, 가정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추측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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