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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욱 기자

'성냥갑' 일자형 아파트의 부활…"환기 잘 되고 분양가 낮아"

'성냥갑' 일자형 아파트의 부활…"환기 잘 되고 분양가 낮아"
입력 2013-09-19 20:23 | 수정 2013-09-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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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8,90년대에 지은 아파트들은 일자형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성냥갑 아파트로도 불리죠.

    미관과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에 2000년대에 들어서는 타워형 아파트들이 더 각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일자형 아파트가 다시 뜨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Y자 모양의 타워형 아파트가 ㅡ자 모양의 판상형 아파트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눈길은 외관이 수려한 타워형 아파트로 가지만, 실제 인기는 판상형이 훨씬 좋습니다.

    최근 분양한 위례신도시 아파트에서도 판상형의 청약경쟁률이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INT▶ 김기동/공인중개사
    "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자형 모양의 판상형 아파트를 대부분 찾는 편입니다"

    타워형 아파트는 거실 유리창이 두개 면이어서 조망권을 확보하긴 좋지만 맞바람이 칠 수 없어 환기에 불리합니다.

    판상형 아파트의 경우 거실과 주방 양쪽에서 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환기가 잘 돼, 보다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전면부 여러곳으로 볕이 잘 드는 것도 인기 요인입니다.

    무엇보다, 판상형의 최대 강점은 공사비가 덜 들어, 타워형에 비해 분양가가 낮다는 것.

    하지만 도시 미관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타워형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INT▶ 채영석 부장/현대산업개발
    "(타워형과) 판상형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같이 혼합한 평면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주요 건축물을 허가할 때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지를 중점 심의할 방침이어서, 지나치게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에는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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