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소희 기자
박소희 기자
제일모직 패션사업 에버랜드에 매각…경영승계 시작?
제일모직 패션사업 에버랜드에 매각…경영승계 시작?
입력
2013-09-23 20:57
|
수정 2013-09-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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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삼성그룹의 중심 기업으로 60년 가까이 국내 패션산업을 주도한 제일모직이 패션사업 부분을 매각했습니다.
왜 삼성 에버랜드에 넘겼을까?
배경과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제일모직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전격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양도금액은 1조 5백억원.
1954년 직물사업으로 시작한 제일모직이 모태 사업을 버리는 셈입니다.
오는 12월 1일, 자산과 인력이 전부 에버랜드로 이관되면 사명마저 바꿔야 될 상황이어서 갑작스런 매각을 둘러싼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업무상 효율성 증대?
삼성그룹이 밝힌 공식적인 이유는 업무 효율성.
첨단 소재부문이 이미 제일모직 매출의 70%를 올리고 있는 마당에 패션을 떼어내고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INT▶ 노재용 제일모직 부장
"패션사업 영업양도는 첨단소재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2. 경영권 승계 시작?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버랜드라는 회사의 특이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에버랜드는 그룹경영권의 최정점에 있습니다.
◀INT▶ 김상조 한성대 교수
"3세 승계구도를 염두에 두면서 계열사들 간에 업무영역을 조정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두 자녀인 이부진 이서현씨가 담당할 사업 분야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부문 인수로 에버랜드의 규모가 커진 만큼 앞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이번 양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삼성그룹의 중심 기업으로 60년 가까이 국내 패션산업을 주도한 제일모직이 패션사업 부분을 매각했습니다.
왜 삼성 에버랜드에 넘겼을까?
배경과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제일모직이 패션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전격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양도금액은 1조 5백억원.
1954년 직물사업으로 시작한 제일모직이 모태 사업을 버리는 셈입니다.
오는 12월 1일, 자산과 인력이 전부 에버랜드로 이관되면 사명마저 바꿔야 될 상황이어서 갑작스런 매각을 둘러싼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업무상 효율성 증대?
삼성그룹이 밝힌 공식적인 이유는 업무 효율성.
첨단 소재부문이 이미 제일모직 매출의 70%를 올리고 있는 마당에 패션을 떼어내고 사업의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INT▶ 노재용 제일모직 부장
"패션사업 영업양도는 첨단소재사업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2. 경영권 승계 시작?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버랜드라는 회사의 특이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에버랜드는 그룹경영권의 최정점에 있습니다.
◀INT▶ 김상조 한성대 교수
"3세 승계구도를 염두에 두면서 계열사들 간에 업무영역을 조정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라고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두 자녀인 이부진 이서현씨가 담당할 사업 분야의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부문 인수로 에버랜드의 규모가 커진 만큼 앞으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이번 양도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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