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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母子 살인사건' 차남 부부 '계획적 범행' 결론

'인천 母子 살인사건' 차남 부부 '계획적 범행' 결론
입력 2013-10-01 20:54 | 수정 2013-10-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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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천 모자 살인사건은 어머니 재산을 노린 둘째아들 부부의 계획범행이었다고 경찰이 결론내렸습니다.

    돈 때문에 가족을 살해한 둘째아들, 자신 부인의 자살 소식에는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VCR▶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된 정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7월 말, 어머니 재산을 물려 받기 위해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기로 부인과 얘기했다" 진술했습니다.

    2년 전부터 부인과 함께 강원랜드를 드나들며 8천만원 빚을 진게 화근이었습니다.

    8월 11일 부인과 범행 도구를 산 정씨는 범행 수법을 뒤진 인터넷 기록을 삭제하고, 이틀 뒤 어머니와 형을 살해했습니다.

    어머니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뒤늦게 귀가한 형은 수면제가 든 맥주를 먹인 뒤 살해해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발견되더라도 누군지 알 수 없도록 하자는 부인의 생각이었다고 정 씨는 진술했습니다.

    다음날인 8월 14일 정 씨는 부인을 다시 만나 어머니는 강원도 정선에 형은 경북 울진에 묻고, 이틀 뒤 태연히 실종 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INT▶ 윤정기 형사과장/인천 남부경찰서
    "차남 부부가 도박 중독과 과소비 등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모친 재산을 노리고 공모해 저지른 사건입니다."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인 김모 씨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 으로 수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뒤늦게 구치소에서 부인의 자살 소식을 들은 정 씨는 경찰 조사 이후 처음 눈물을 흘렸고, "자신도 두 차례 자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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