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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되자 '뱀 사냥' 땅꾼 기승…무너지는 생태계

가을 되자 '뱀 사냥' 땅꾼 기승…무너지는 생태계
입력 2013-10-11 20:34 | 수정 2013-10-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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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해마다 이맘때 동면 앞둔 뱀들의 활동이 왕성해진다는 걸 노려 땅꾼들이 산 곳곳에 불법 그물을 쳐 놓고 뱀을 쓸어가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VCR▶

    야산 곳곳에 그물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물 안 통발에는 맹독을 품은 '까치살모사'부터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까지 스무마리 넘는 뱀들이 득실대고.

    큰 지네와 들쥐, 이름 모를 곤충들도 잡혀 있습니다.

    ◀INT▶ 김종범/경북야생동물협회 회장
    "깔때기 식으로 해서 철사를 이렇게 오므려 놓았기 때문에 개구리고 뱀이고 들어가면 못 나오게 만들어 놨어요."

    이 야산에서 뱀을 잡기 위해 쳐 놓은 그물만 1km가 넘습니다.

    뱀을 잡는 것 자체가 불법이지만 보신용으로 비싼 값에 팔리다보니 뱀 밀렵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INT▶홍순범/경북야생동물협회 부회장
    "매나 너구리, 오소리 종류가 뱀을 잡아먹고 사는데 그걸 중간에서 차단해 버리면 생태계가 무너지죠."

    지난 해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에 집계된 전국의 뱀 밀렵 건수는 118건, 포획된 뱀만 2천여 마리가 넘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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