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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덮친 초대형 태풍…섬마을 주민 60여 명 실종

일본 덮친 초대형 태풍…섬마을 주민 60여 명 실종
입력 2013-10-16 21:56 | 수정 2013-10-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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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특히 도쿄 남쪽 이즈오 섬에서만 수십 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한밤중에 섬 곳곳에 산사태가 일어나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습니다.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도쿄 남쪽 인구 8천명의 조그만 화산섬 이즈오 섬.

    주택들이 힘없이 넘어지고 부서진 채 뒹굴고 있고 밀려온 나무들이 도로 끝에서 성벽처럼 쌓여있습니다.

    지붕만 남기고 흙속에 파묻힌 집과 상단부의 간판만 겨우 보이는 호텔이 밤사이 사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INT▶ 이즈오 섬 주민
    "이쪽에 집이 14,5채 저 아래 8채가 있었는데..."

    1986년에도 분화한 이즈오 섬.

    화산재가 두텁게 쌓여있는 토양의 특성상 나무가 쉽게 뽑히고 빗물에 빠르게 휩쓸리며 내려갔습니다.

    산사태의 흔적은 마치 잔디밭에서 잔디를 통째로 들어낸 듯 흉칙한 모습으로 남아있습니다.

    어젯밤 이 섬에 내린 폭우는 시간당 122.2밀리미터로 사상 최고치.

    10월 한달 동안 강수량의 2배가 넘는 비가 하루 만에 퍼부으며 한밤 중 섬전체를 산사태로 몰아넣었습니다.

    16명 사망에, 42명 실종.

    20시간이 지나도록 실종자 생환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에 익숙한 일본이지만 조그만 섬에 짧은 시간에 벌어진 참극에 충격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임영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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