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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동욱 기자

'1층이 로열층' 이제는 옛말…임대료 비싸 2~3층 선호

'1층이 로열층' 이제는 옛말…임대료 비싸 2~3층 선호
입력 2013-10-31 22:27 | 수정 2013-11-0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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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예전에는 새로 상가가 문을 열면 1층부터 점포가 들어차곤 했는데요.

    요즘은 다르다고 합니다. 1층은 비워두고 2,3층부터 나간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정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판교신도시의 번화가.

    대로변 목 좋은 상가 곳곳에 비어있는 1층 점포가 눈에 띕니다.

    영업 중인 점포중에도, '폐업정리'라고 써붙인 한 달 내외의 단기 임대 매장이 적지 않습니다.

    반면, 2,3층 상가는 대부분 꽉 찬 상태.

    신천역 일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한 통신업체 대리점이던 이 점포는 대로변에 있는데도 최근 1년간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INT▶ 김찬경/공인중개사
    "(1층 상가가) 오히려 공실도 나고, 옛날의 로얄층의 개념이 많이 다른 층에 비해 희석되는.."

    1층 상가가 인기를 잃고 있는 건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업종이 줄고 있기 때문.

    1층을 선호하는 커피전문점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은행들마저도 비용절감을 이유로 하나 둘 2층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서울의 84제곱미터 크기 1층 점포의 평균 분양가는 8억7천여만 원, 임대료는 월 5백만원 수준으로, 몇년 새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내렸습니다.

    ◀INT▶ 선종필/상가정보업체 대표
    "비싼 임대료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판매매장이나 편의점 이런 업종들이어야 (가능합니다)"

    병원과 약국, 외식업체들도 갈수록 2,3층이나 지하를 선호하고 있어 1층 상가가 외면받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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