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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집 중 한집은 보증금 떼이는 '깡통전세'…위험성 증가

열집 중 한집은 보증금 떼이는 '깡통전세'…위험성 증가
입력 2013-11-01 20:10 | 수정 2013-11-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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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는 유례없는 전세난 속에 보증금을 떼일 수도 있는 이른바 깡통전세가 전세 10집 중 1집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VCR▶

    4년 전, 1억 원짜리 전세 아파트를 얻었던 김모씨.

    1억7천만원 은행대출이 있는 집이었지만, 집값이 3억원이 넘어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아파트는 경매로 넘어갔고, 집값은 2억5천만 원까지 떨어져 전세금 일부를 날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INT▶ '깡통전세' 피해자
    "아무 생각도 안 들어요. 애기 아빠 직장에서 지원 받아온 금액이어서 이제 옷 벗고 나와야 되나"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깡통전세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집주인이 갚아야하는 은행대출과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70%를 넘는 깡통전세가 전국에 36만 가구, 전체 전세주택의 9.7%라고 밝혔습니다.

    이런데도, 전세 매물이 워낙 귀해지면서, 월세를 사느니 위험한 전세라도 들어가겠다는 세입자가 적지 않습니다.

    ◀INT▶ 김기동/공인중개사
    "이게 융자 없는 집은 전셋값이 비싸거든요. 돈이 없으니까 요즘에는 그냥..."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대출을 낀 아파트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보증금을 날릴 수 있는 이른바 '깡통 전세' 위험성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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