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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준범 기자

횡단보도 정지선 단속 첫날…곳곳 실랑이

횡단보도 정지선 단속 첫날…곳곳 실랑이
입력 2013-11-01 20:33 | 수정 2013-11-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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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예고한 대로 횡단보도 정지선 단속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곳곳에서 운전자들과 단속 경찰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는데요.

    이준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차량들이 쉴새 없이 달리는 교차로,

    서둘러 지나려 했지만 어느덧 신호가 바뀌고, 차는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까지 가서야 멈춰섭니다.

    ◀SYN▶ 정지선 위반 운전자
    "신호 정지선 원래 잘 지키는데, 지금 신호가 바뀔 듯 말 듯해서.. 할 수 없죠 뭐. 내가 잘못한 거니까."

    횡단보도 한복판에 멈춰섰던 승용차는 주변에서 단속 중인 경찰을 봤는지, 슬그머니 후진을 하기도 합니다.

    ◀SYN▶
    "갑자기 세웠다고요, 노란불이기에. 그래서 뒤로 온 것 아니에요."

    서울에서만 5천여 명의 경찰이 투입된 횡단보도 정지선 단속 첫날, 곳곳에서 승강이가 벌어졌습니다.

    ◀SYN▶ 정지선 위반 운전자
    "저는 용납을 못 하겠다는 거예요."
    (선생님께서는 위반하셨기 때문에 벌금 6만 원이고요, 벌점 15점 있습니다.)
    "벌점이 15점이나 있다고요?"

    파란 신호등에 진입했다가 신호가 바뀌면서 횡단보도에 멈춰선 운전자들은 단속이 지나친 게 아니냐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SYN▶ 횡단보도 침범 운전자
    "멈춰 서면 정지선 넘어가고, 그냥 가면 신호위반이고. 그럼 어쩌라는 거예요?"

    경찰은 당초 차량 범퍼가 조금이라도 정지선을 넘으면 단속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항의가 잇따르면서, 횡단보도까지 침범한 차량 위주로 단속을 벌였습니다.

    오늘 하루 단속에 걸린 차량은 서울에서만 1천 6백 22대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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