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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훈 기자

운전 중 전화통화 '위험천만'…만취상태 운전과 같아

운전 중 전화통화 '위험천만'…만취상태 운전과 같아
입력 2013-11-01 20:33 | 수정 2013-11-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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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만취상태 운전과 같아서 달리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도심의 2차로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70m 앞 건널목이 정지신호로 바뀌었지만 그대로 직진하다 보행자를 칩니다.

    경남 창원에서 난 이 사고로 손자를 보러 한국에 온 48살 베트남 여성이 숨졌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느라 정지신호도 못 보고 그대로 달렸고, 보행자는 그 차에 치여 20m나 튕겨나갔습니다.

    ◀INT▶ 안병철/목격자
    "(운전자가) 전화받는 순간에 신호등을 못 본 거야. 그래서 '펑'하면서 사람을 치고 갔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봤습니다.

    운전자가 전화를 걸고 인터넷 검색을 하느라 앞차를 늦게 발견하고 잇따라 사고를 냅니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기의 번호를 누르면 사고위험이 평소의 2.8배, 메시지를 보낼 땐 23배나 높아집니다.

    거의 5초 동안 눈을 떼기 때문에 시속 90km의 경우 110m나 되는 축구장 하나를 눈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INT▶ 박천수/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
    "돌발상황을 가정한 급제동시간이 지연되고 위험 회피시간이 음주운전, 혈중알코올농도 0.1%보다 더 길어져.. (매우 위험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 교통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70%가 휴대전화 사용 등 안전운전불이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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