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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중국발 미세먼지' 예보 측정치와 달라…신뢰성 논란

[집중취재] '중국발 미세먼지' 예보 측정치와 달라…신뢰성 논란
입력 2013-11-01 20:33 | 수정 2013-11-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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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중국에서 시커먼 스모그가 밀려온다는 예보가 자주 나오고 있는데 농도가 짙다, 보통이다, 예보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건지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환경과학원은 내일 또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몰려온다고 예보했습니다.

    반면 서울시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은 모두 외출에 큰 지장이 없는 '보통' 수준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월요일도 환경과학원은 다음날 서울과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를, 세제곱미터당 81에서 120마이크로그램, '약간 나쁨' 단계로 예보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중국 스모그 영향'이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SYN▶ 김기연
    "애들은 나오지 말라고 했죠. 겁나잖아요."

    하지만 정작 해당 지자체들은 모두 일상수준인 '보통'으로 예보했습니다.

    ◀SYN▶ 김정웅 팀장/서울시 기후대기과
    "저희가 봤을 때는 한 60 정도, 보통으로 예보를 했습니다."

    엇갈린 예보, 누가 맞았을까.

    해당일 서울의 실측 결과는 세제곱미터당 60, 보통단계였습니다.

    평균보단 15, 전날보다는 5 올라갔지만, 대기환경기준치에는 40 모자란 결과입니다.

    인천과 경기도 모두 '보통'이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스모그 불안감을 줬지만, 이보다 더 심한 날이 올해 54일, 5~6일에 한 번 겪는 꼴이었습니다.

    국내 자체 오염에 비해 중국에서 날아온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도 정확히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예보가 과했던 데 대해 환경과학원은 시범 예보인 만큼 공격적으로 예보했다고 해명합니다.

    ◀SYN▶ 장임석 연구관/국립환경과학원
    "중국 스모그에 대한 불안이 컸기 때문에 사전에 원인을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 공격적으로 예보를 합니다."

    공격적 예보도 좋지만, 슈퍼컴의 1/100 수준인 일반컴퓨터로 느리게 분석해 하루 단 한 번 내놓는 예보 체계를 보완해 정확성과 신뢰도를 먼저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야 향후 중국에 대한 외교적 대응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거라는 얘기입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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